[인터뷰] 이해식 강동구청장 "고덕복합단지 성공적 추진 부족한 자족기능 획기적 향상"

2015-07-09 15:41

[사진=강동구청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 프로젝트는 부족한 자족기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해법입니다. 글로벌기업 유치에 이어 소상공인과의 효율적 상생방안을 마련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란 두 마리 토끼를 잡겠습니다."

이해식(52) 강동구청장은 9일 민선 6기 1주년을 맞아 아주경제와 가진 인터뷰에서 고덕동 일원 23만4523㎡ 규모로 조성 중인 고덕복합단지의 성공적 완성을 다짐했다. 올 하반기 SH공사에서 토지보상과 더불어 구에서는 비즈니스 존에 입주할 업체 선정 절차를 마치고 내년부터 본격 개발을 시작한다.

2017년부터 순차적인 입주가 이뤄질 예정으로 현재 기업유치 마케팅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다국적기업 이케아(IKEA)와 대형 유통업계 등 많은 곳에서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상태다. 이케아의 경우 구(區)와 지역사회공헌에 꾸준히 머리를 맞댄 결과 직원 채용시 강동구민 우선 채용 등 실질적인 방안을 도출했다. 구는 법령의 범위에서 기반시설 등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돕는다.

이해식 구청장은 "앞서 광명시 선례를 참고해 보다 새로운 윈윈(win-win)전략이 도출될 수 있도록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며 "연간 700만명의 집객효과를 지닌 이케아 유치로 대형 쇼핑몰, 호텔 등 연관 산업의 투자를 촉진하는 동시에 500여 명의 신규 일자리가 생겨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동구는 다양한 도시농업 관련 프로그램을 벌이고 있다. 주민들이 환경을 생각하며 생명을 키우는 일에 동참할 수 있도록 각종 인프라를 갖췄다. 이를 위해 전국 최초로 '서울특별시 강동구 친환경 도시농업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 서울 자치구 중 최대 면적의 텃밭을 확보(23개소 12만1279㎡, 6000구좌)했다.

여기서 토종농장(1250㎡) 및 로컬푸드 직판장 '싱싱드림' 운영, 텃밭자치회 구성, 도시농업지원센터 개관, 학교급식 식자재 공급 확대, 토종 종자학교 및 도시양봉학교 등 구민들이 도시농업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저변을 확대하는데 힘을 쏟았다.

이해식 구청장은 "앞으로 1가구 1텃밭을 단계별으로 추진해 2020년까지 1만개 구좌를 만들겠다. 텃밭 자치회 협동조합 또는 마을기업을 통한 민간의 자주·자립화, 친환경 로컬푸드 직거래매장 분점 개설, 도시농업 선순환센터 및 퇴비공원 건립 등 실제 삶 속에 스며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동구는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에너지 자립도시를 거듭나기 위해 '1가구 1발전 에너지 프로슈밍(Prosuming) 사업'을 역점적으로 꾀한다. 민·관·산·학·종교단체와 함께 절전소 확대에 나섰고, 주택옥상 및 베란다형 미니 태양광(250W) 보급에 힘써 지난해 176가구가 참여했다. 아울러 공공청사 19개소에는 태양광 발전시설이 설치됐다.

이해식 구청장은 "전국적으로 드물게 신재생 에너지시설이 집약돼 있는 고덕천 주변에 에너지테마존을 선보여 전시·교육 목적으로 활용 중"이라며 "지속가능한 환경, 경제, 사회를 기반으로 자족기능을 갖춘 친환경도시로 나아가는 목표를 세웠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