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은행 영업 중단 등 자본통제 13일까지 연장
2015-07-09 08:10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그리스 정부가 자본통제 조치를 오는 13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그리스 관영 ANA-MPA 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은행 영업을 중단하고 현금자동출금기(ATM) 인출 한도를 60유로(약 7만4000원)로 제한한 이 조치를 연장하기로 한 것은 유럽중앙은행(ECB)이 그리스에 제공하는 긴급유동성지원(ELA) 한도를 다시 동결한 데 따른 것이다.
ECB는 이날 예상대로 890억유로(약 111조6000억원) 정도로 추정되는 한도를 유지했다.
ECB는 지난 6일 ELA와 연계한 담보 비율을 조정하기로 했다고 밝혀 그리스 은행들이 받을 수 있는 자금지원 규모를 사실상 축소했다. 또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가 ELA를 중단할 수 있는 이유가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