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가세 3조 감소 등 올 세금 5조3000억원 덜 걷힌다
2015-07-07 13:31

[사진 = 아주경제DB]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정부가 올해 거둬들일 세금이 당초 예상보다 5조원 넘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소득세가 늘어나는 반면 법인세와 부가가치세가 덜 걷힐 것으로 예상해서다.
7일 기획재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안을 보면 정부는 올해 조세 수입을 총 208조5803억원으로 조정했다. 이는 작년말 확정한 올해 본예산보다 5조2854억원 적은 규모다.
내국세 수입은 본예산보다 4조8497억원 적은 179조6410억원으로 책정했다.
이에 반해 법인세와 부가가치세는 각각 본예산 대비 2조706억원, 3조4158억원 낮춰잡은 43조9760억원, 55조4410억원으로 정부는 조정했다.
법인세와 부가세수가 각각 줄어들 것으로 본 것은 기업의 실적 둔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따른 소비 위축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정부는 세금 등 올해 세입부족분을 보전하기 위한 5조6000억원의 세입경정을 포함해 총 11조8000억원의 추경안을 편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