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모잠비크서 '마이크로그리드' 사업 첫 착수…아프리카 전력사업 진출
2015-07-06 12:56
한전, 첫 마이크로그리드 해외 실증사업 착수
아프리카 등 에너지신산업 글로벌 경쟁력 지속 강화
아프리카 등 에너지신산업 글로벌 경쟁력 지속 강화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한국전력이 아프리카 전력사업 진출에 교두보를 확보했다.
한전은 2일(현지시간) 아프리카 모잠비크에서 모잠비크 에너지기금청(FUNAE)과 마이크로그리드(MG)활용 전화사업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MG는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 저장장치 등을 에너지관리시스템(EMS)으로 제어, 외부의 전력망에 연결하거나 독립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소규모 전력망을 말한다. 국내에서는 전남 진도군 가사도 에너지자립섬 조성을 통해 실증을 완료한 사업이다.
현재 모잠비크 국민의 약 60%는 전기를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 전기 공급 인구 중 65%만이 국가전력망을 통해 공급받고 나머지는 낙후된 자체발전기나 태양광발전설비를 이용하는 실정이다.
한전은 마을의 주요 수입원인 목재와 바이오연료 생산 등에 도움을 주는 등 주민들의 에너지 자급수준과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밖에도 국내 관련 중소기업들과 북미·동남아시아 지역 현지에 적합한 MG 비즈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최인규 한전 전력연구원장은 “주변 환경에 적합한 해외 전화사업용 MG 모델이 성공적으로 확보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MG 비즈모델이 한전의 글로벌 에너지벨트 구상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