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안경' 신모델 출시 되나, 미국 FCC에 'GG1' 기기 등록돼

2015-07-04 12:44

구글의 스마트 안경, '구글 글라스'가 '등장'이 임박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사진=한준호 기자 ]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구글이 야심차게 개발한 스마트폰 안경, '구글 글라스'의 귀환이 곧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통신위워회(FCC)가 1일(현지시간) 전자기기 전파인증 목록에 아이디 'A4R-GG1'의 구글 제품 등록 사실과 관련 서류를 공개했다.

이와 함께 이 제품이 신형 구글 글라스일 가능성이 크다는 시장 추측이 힘을 얻는 분위기다. 구글이 구글 글라스 신모델 출시 계획이 있다는 소식이 나온데다 GG가 구글 글라스의 약자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FCC가 공개한  A4R-GG1의 전파인증기관 시험 성적서 등 10건 서류에 따르면 구글은 'UL 베리피케이션 서비시즈 주식회사'에 지난 5월 15일 해당기기 전파인증 신청업무를 위임한 상태다.  
이 기기는 2,4GHz, 5GHz 대역에서 802.11a/b/g/n/ac 와이파이를 지원하며 전력(LE) 블루투스와 재충전이 가능하다. 기기와 분리할 수 없는 배터리가 탑재돼있고 AC 충전기와 USB 케이블과 연결된다. 

FCC는 구글의 요구에 따라 기기의 작동원리를 설명하는 블록 다이어그램, 개념도와 안테나 사양, 조작원리 등 핵심기술 관련 서류 4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 4월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구글이 구글 글라스 신모델을 개발 중이고 곧 소비자용 버전 출시 계획을 갖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구글은 재작년 4월 구글 글라스 개발자용 초기버전을 내놓고 지난해 5월 1500달러에 일반인 판매도 시작했다. 하지만 올 1월 판매와 생산을 모두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