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대첩3' 이연복 셰프, 심사하랬더니 먹방…심영순 "식사 하지말고, 맛을 봐요"

2015-07-03 00:00

[사진=올리브 TV '한식대첩3']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 갈수록 치열해지는 '한식대첩3'이 패자부활전에서 피 튀기는 대결을 펼친 가운데 이연복 셰프의 먹방이 화제다.

2일 밤 방송된 올리브TV '한식대첩3' 7화는 패자부활전으로 꾸며졌다. 이날 앞서 탈락했던 충남, 경남, 강원, 전남, 제주팀이 패자부활전에 출전해 요리 대결을 펼쳤다. '식객'의 주인공이자 '재야의 고수' 강원팀을 비롯하여 전라도 7대 명인인 전남팀, 국가조리 기능장을 보유한 제주팀까지 요리고수들의 긴장감 넘치는 대결이 펼쳐진 것.

패자부활전의 요리 경연주제는 '필살기'였다. '이번이 정말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도전자들은 온 힘을 다해 요리했다. 필살기라는 주제답게 재료 또한 진귀했다. 곤드레 나물 하나로 1화를 평정했던 강원팀은 맛이 뛰어나기로 유명한 향어와 돼지의 피를 들고나왔다. 돼지 피전을 선보이겠다는 강원팀에게 백종원 심사위원은 "피전은 소문만 들었지 먹어본 적 없다"고 말할 정도로 관심을 보였다. 또 강력한 우승 후보인 전남팀은 간장게장을 즉석해서 만들어 다른 도전자들을 긴장시켰다. 제주팀은 전날 갓 잡은 말고기의 간, 갈비, 염통, 지라, 안심, 울대, 허파 등으로 이목을 집중 시켰다.

패자부활전 답게 각 팀의 도전자들이 선보이는 요리는 상상 이상이었다. 이날 특별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이연복 셰프는 연일 싱글벙글 미소와 함께 '먹방 심사'를 선보였다. 접시에 얼굴을 묻고 먹방중인 이연복 셰프를 향해 심영순 심사위원은 "식사를 하라는 게 아니라, 맛을 봐달라는 거예요"라고 농담을 던질 정도로 이날 이연복 셰프는 요리고수들의 손 맛에서 헤어나질 못했다.

이연복 셰프는 "심사를 한다기 보다 한식 고수들에게 한 수 배우러 왔다"고 말하며 겸손한 참여 소감을 밝혔다. 제작진에 따르면, 카메라가 꺼진 후 이연복 셰프는 "치우기 전에 빨리 먹어야 할것 같아서 숟가락을 놓을 수가 없다"며, 멈출 수 없는 먹방 본능으로 웃음을 전했다는 후문이다.

'한식대첩3'는 매주 목요일 밤 9시 40분 올리브TV와 tvN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