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학생 1인당 월 평균 사교육비 33만5000원…전년비 2.1%↑
2015-07-02 13:45
2일 서울교육청에 따르면 서울 학생의 지난해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33만5000원으로 전년비 2.1% 늘었다.
서울의 사교육비 총 규모는 4조2771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줄었다.
학생 수 감소로 인하여 전체 사교육비는 줄었으나 1인당 사교육비는 증가했다.
서울은 학생 1인당 월 사교육비 50만원 이상 구간의 지출 비중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시·중소도시는 20~30만원 구간, 읍면지역은 10~20만원 구간 비중이 높았다.
초등학생 1인당 월 평균 사교육비는 28만4000원에서 30만원으로 전년대비 5.6% 증가했고 중학교는 34만9000원, 고등학교는 37만1000원으로 전년과 같았다.
서울의 월평균 사교육 참여율은 74.4%로 전년 대비 0.6% 줄었고 중학교는 전년 대비 1.4%가 줄어 감소폭이 높았다.
서울의 진학을 목적으로 한 일반 교과 및 논술 관련 사교육 참여율은 23.1%로 전국 평균보다 4.8%p 높았고 선행학습 목적 사교육 참여율은 24.0%로 전국 평균 25.0%, 광역시 평균 26.1% 보다 낮았다.
서울의 진학을 목적으로 한 예체능 및 취미·교양 관련 사교육 참여율은 9.8%로 전국 평균보다 0.8%p 높았고 초, 중학교는 취미·교양 및 재능계발이, 고등학교는 상급학교 진학준비가 주된 목적이었다.
학교급별 사교육 참여율은 74.4%로 전국 평균 68.6%보다 5.8%p 높았고 전년대비 0.6%p 감소했으며 전국 평균보다 초등학교는 3.2%p, 중학교는 4.2%p, 고등학교는 11.8%p가 높았다.
학교급별 사교육 참여율은 초등 84.3%, 중학교 73.3%, 고등학교(61.3%, 일반고 67.4%)의 순으로 높아 전국 학교급별 참여율 초등 81.1%, 중학교 69.1%, 고등학교(49.5%, 일반고 56.2%) 보다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서울교육청은 3일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2015 서울교육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포럼’을 연다.
이번 포럼은 서울교육 사교육비를 경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서울교육청과 박홍근, 유은혜 의원이 주최하고 서울교육청이 주관해 대학교수, 전문가, 비정부단체(NGO), 학생, 학부모, 교원 등 사교육비 경감에 관심 있는 인사 약 60명을 대상으로 참가 신청을 받아 개최한다.
포럼에서는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안상진 부소장이 좌장을 맡고 김명랑 성신여대 교수와 김희태 방송대학 교수가 각각 중․고등학생 및 유․초등학생의 사교육비 경감 방안에 대해 발표한다.
김해경 전교조 서울지부 참교육실장, 나명주 참교육학부모회 정책위원장, 김전승 흥사단 사무총장이 교원, 학부모, NGO 단체를 대표해 지정토론자로 토론에 참여한다.
포럼에서는 사교육비 경감의 저해 요인을 분석하고 서울교육의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다각적인 해결 방안을 탐색하는 한편 사교육의 폐해에 대한 사회 이해를 촉구하면서 공교육 정상화 및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할 예정이다.
서울교육청은 이번 포럼에서 도출된 의견을 사교육비 경감 대책에 반영할 계획으로 각계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사교육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학부모와 학생을 대상으로 홍보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는 등 사교육비가 경감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