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기용, ‘냉장고를 부탁해’ 하차…과거 미성년과 클럽방문 동행 관련 있나

2015-07-01 08:38

맹기용 '냉장고를 부탁해' 자진 하차[사진=맹기용 페이스북]

아주경제 이진 기자 = 맹기용 셰프가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자진 하차한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과거 미성년과 클럽을 방문했던 사실이 재조명되고 있다.

맹기용은 지난 2011년 8월 18일 자신의 SNS에 "이 꼬락서니를 하고 냄새 쩌는 티 입고 머리는 반쯤 눌린 채 집 귀환 중. 아, 쪽팔려"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해당 사진이 공개된 후 그의 지인들은 "이게 뭐냐"고 묻고, 맹기용은 "쑥스럽지만 클럽 도장"이라며 "미성년자가 있어서 뚫리는 데 닥치는 대로 갔다"고 밝혀 시선을 모았다.

한편 맹기용은 6월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냉장고를 부탁해' 자진 하차와 관련해 "'냉장고를 부탁해'는 저에게 참 고맙고 감사한 프로그램"이라며 "저를 믿어주시고 보듬어주신 제작진 그리고 늘 따뜻한 말씀을 주신 셰프님들께 감사의 인사와 죄송했다는 말씀을 먼저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물론 저는 다른 셰프님들과 비교할 수 있는 대상 자체도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며 "그럼에도 평소 존경하는 셰프님들을 만나고 함께 지내볼 수 있는 기회였고 게스트님께 저의 요리를 만들어 드릴 수 있는 기회라 부족한 실력에도 용기를 내서 출연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출연 동기를 밝혔다.

그러면서 "하지만 제 마음과는 달리 방송 하루 만에 세상이 너무 달라져버렸다"는 맹기용은 "그 뒤 진심으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실수를 만회하는 길이라 생각했는데 그 마음을 다 못 보여드려 죄송하다"고 시청자들에게 사과했다.

또 맹기용은 "프로그램과 셰프님들께 누가 되었다는 점에 아직도 마음이 많이 아프다"며 "앞으로 어떠한 상황이라도 많은 질타와 충고의 말씀 잘 받아들이겠다"면서 끝으로 "아직 전 어리고 배울 것도 많고 경험해야 할 일도 많기에 어제의 실수와 오늘의 눈물을 교훈 삼아 지금보다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