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메르스 종식' 앞장 vs 문재인 '경제정당' 행보
2015-07-01 07:05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오는 6일 국회법 개정안 재부의를 앞두고 국회 의사일정이 정상화된 1일 김무성, 문재인 여야 대표는 각각 메르스 종식을 통한 경제활동 회복, 유능한 경제정당으로서의 면모를 부각하기 위한 '선명성' 경쟁에 나선다.
우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메르스 종식'을 통한 일상으로의 경제활동 복귀를 강조하기 위한 '메르스 행보'를 다시 시작한다.
앞서 김 대표는 메르스 감염 환자가 거쳐간 서울성모병원, 강서 메디힐병원 등을 잇따라 방문하며 '마스크 없이' 의료진을 격려하는 등 국민 불안 해소와 조속한 메르스 종식을 강조해왔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당 관계자들과 함께 메르스 의심 증상이 없는 '첫 무증상' 확진자가 나온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을 찾아 현장 상황을 살피고 의료진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전날 공식출범한 '유능한 경제정당 위원회'에 힘을 싣기 위한 '경제정당' 행보에 박차를 가한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를 찾아 '2015 착한알바 선포식'에 참석, 청년실업 문제를 긍정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청년친화적인 사업장을 발굴하는 사업 등을 이번 관계자들과 논의할 예정이다.
대통령직속청년위원회와 아르바이트 정보사이트 '알바몬' 등이 공동주최하는 '착한알바' 선포식에서 문 대표는 김무성 대표도 참석해, 나란히 축사를 할 예정이다.
문 대표는 오후에는 서울 명동의 한 호텔을 방문해 '명동 지하상가 상인회'와 간담회를 갖는다. 명동은 메르스로 인해 외국인 관광객이 줄어 경제적 타격이 심각한 곳이다. 특히 이날 문 대표가 방문하는 호텔의 경우 지난 한 달간 거의 영업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아시아문화수도 광주 실현을 위한 원탁회의에 참석, 아시아문화중심도시특별법(아문법)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인식을 비판할 예정이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달 25일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 발언을 통해, 영유아보육법과 아문법을 연계처리한 것을 "난센스적인 일"이라고 국회를 맹비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