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송원섭 드라마 CP "작품 선택 기준 두 가지, 웰메이드와 화제성"

2015-06-30 14:57

[송원섭 CP/사진=JTBC제공 ]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 '사랑하는 은동아' 책임프로듀서 송원섭 CP가 JTBC가 추구하는 드라마에 대해 언급했다.

30일 오후 2시 JTBC 사옥에서는 드라마 책임프로듀서 송원섭 CP, 박준서 CP, 조준형 CP가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사랑하는 은동아' 책임 프로듀서 송원섭 CP는 드라마 작품 선택 기준에 대해 "기준은 두 가지다. 화제성과 웰메이드다"라고 입을 열었다.

송CP는 "드라마를 시청률로 평가받는다고 말하지만 시청률을 넘어서는 지표가 바로 화제성이라고 생각한다. 시청률이 20%가 넘어가는 주말드라마, 일일드라마도 많다. 하지만 그런 드라마가 화제가 되지는 않는다. 반면 tvN '미생'같은 경우에는 시청률과 상관없이 전국민이 알 정도로 많은 화제를 모았다"며 화제성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이어 "JTBC 드라마에 대해 자부심이 있다. 성공한 것도 있고, 잊혀진 것도 있지만 부끄러운 작품을 만들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웰메이드를 내세우고 있으며, 좀 더 설명하자면 지상파에는 없는 특이한 소재와 시대정신을 대변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JTBC는 올 하반기 '라스트'와 '디데이' 두 작품을 마련해놓고 있다. 두 작품의 공통점에 대해서도 살짝 언급했다.

"두 작품 모두 현실에서 만족하지 못하는 서민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작품이다. '라스트'에서 윤계상이 맡은 캐릭터 태호의 경우 지하경제의 실체를 알아챈 후 치열하게 싸우며 승승장구하며 성공하는 인물이다. 드라마를 보면서 대리만족 할 수 있을 것이고, 또 '디데이'는 세월호, 메르스 사태를 거치면서 현재 사회지도층에 대해 많은 사람이 실망하고 있는 부분을 긁어주는 작품이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재난 속에서 누가 우리를 구원해줄 것인가. 응급구조요원, 구조대원 등 서민 속에서 나오는 영웅의 모습을 그릴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7월말 방송 예정인 '라스트'는 이범수 윤계상 서예지 박원상 등 선굵은 연기파 배우가 캐스팅돼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으며, '사랑하는 은동아' 후속으로 방송된다. '디데이'는 '라스트'의 후속으로 9월 방송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