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성환 노원구청장 "신재생에너지 보급 지속가능한 도시로 거듭"
2015-06-30 15:11
김성환 노원구청장이 민선 6기 1주년을 기념해 가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녹색 성장과 관련해 구정 청사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노원구청 구청]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기후변화 대응은 지역에서부터 우선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등으로 지속가능한 도시 만들기에 앞장서겠습니다."
김성환(50) 노원구청장은 30일 민선 6기 1주년을 맞아 진행한 아주경제와 인터뷰에서 올해 마을공동체 복원의 다섯번째 걸음으로 추진 중인 '녹색이 미래다' 프로젝트를 강조했다.
예컨대, 아파트 베란다 미니태양광 보급은 2018년까지 전체 가구 10% 가량인 1만5800가구의 동참을 이끌어낸다. 이는 기후변화 대응 및 이산화탄소 발생량 감축을 위한 전 건물의 미니발전소화 사업인 '태양의 도시 노원' 일환이다. 현행 태양광 보급제도 하에 어려웠던 아파트의 베란다 난간을 활용, 태양광 보급으로 에너지 자립을 꾀한다.
아파트 수준의 폐쇄회로(CC)TV 및 방범망을 일반주택에 갖춰 '범죄 제로화'를 실현하는 것을 비롯해 △베이비부머 세대 고령화를 맞은 인생이모작지원센터 건립 △심장마비 환자 생존율 선진국 수준 달성 △간접흡연 피해 예방 및 금연 성공자 지원금 지급 △체험중심 교육콘텐츠 개발 '서울과학관 2016 개관' △'1가구 1텃밭 가꾸기' 등이 대표적이다.
구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관련해 김성환 구청장은 "산업시설이 별로 없고 아파트가 주택의 80% 넘게 차지하는 여건에서 어떻게 하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까 고민이 컸다"며 "사회적경제를 그 대안으로 주목했는데 질 좋은 일자리와 공동체 복원을 통해 행복지수가 커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 조성을 장기적 과제로 설정한 노원구는 구민들과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찾는 중이다. 창동차량기지 이전으로 발생하는 대규모 가용부지를 도봉운전면허시험장 땅과 통합개발에 나선다. 서울 변두리로 인식되는 창동과 상계 일대가 수도권 동북부 경제 중심지이자 8만개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글로벌 비즈니스존'이 된다.
김성환 구청장은 "우수한 교육과 주거 여건에도 불구하고 도심의 배후 주거지로 만들어져 경제활력이 최저, 베드타운이란 인식이 강했다"면서 "결국 새로운 일자리를 마련하는 등 자족도시로 성장이 강남·북 간 격차 해소와 함께 우리구의 미래를 결정지을 중요 현안"이라고 밝혔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이 민선 6기 1주년을 기념해 가진 본지와의 인터뷰 중 활짝 웃고 있다.[사진=노원구청 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