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살' 서울 가락시장, 9월부터 온라인마켓 구축… 가락몰 365일 24시간 운영
2015-06-30 10:21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올해 개장 30주년째인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이 올 9월부터 온라인마켓을 구축해 인터넷으로 소비자를 공략한다. 현대화 1단계를 마친 가락몰(소매권역)은 국내 최대 먹거리 원스톱 쇼핑몰로 만들어 365일 24시간 문을 연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30일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한 '9대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크게 △도매시장 유통분야 △안심 먹거리 공급 및 건강한 서울 실현 △편리한 관광명소화를 골자로 한다.
먼저 그동안 산지-경매-도매상 위주로 운영되던 유통 시스템에서 경매 단계가 없어진다. 즉 시장도매인제(수의매매의 도입 여건으로 유통 과정을 확 줄인다.
농수산물의 안전성검사가 대폭 강화된다. 2013년 잔류농약에 이어 올해 6월 중금속 검사기관으로 지정됐으며, 내년에는 미생물 검사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1단계 구간인 가락몰에 청과, 수산, 축산 등 다양한 식자재 및 볼거리를 모두 집적해 연말께 문 연다. 여기에 국내 최대 수준의 대규모 주차장(2091면, 2700대 동시 주차), IT 활용 실시간 주차교통 정보 제공, 무빙워크 등을 설치해 시민 이용 편리성을 높인다.
박현출 사장은 "유통·현대화·소통 3대 분야의 과감한 혁신을 통해 세계적인 농수산도매시장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시민들은 물론 해외 관광객들이 365일 신선한 농수산물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985년 6월 19일 문을 연 가락시장은 국내 1호 공영농수산물도매시장으로 하루 8200여 톤(연간 250여만 톤), 수도권에서 소비 중인 농수산물의 45% 가량을 취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