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층형 제로에너지빌딩 시범사업 송도서 첫발
2015-06-23 14:14
현대건설이 짓는 공동주택 886가구 선정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인천 연수구 송도동 일대 34층 높이의 공동주택 단지가 고층형 제로에너지빌딩 시범사업에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9월 현대건설이 송도국제도시 6・8공구 A11블록에 분양 예정인 공동주택 886가구에 대해 신기술 적용 및 경제성 등을 검증하는 테스트베드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제로에너지빌딩은 건축물 단열성능을 극대화하고,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하여 필요한 에너지를 최소화하는 건축물을 의미한다.
국내 고층형 아파트 중 최초로 에너지효율등급 1++ 이상을 만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입주자들은 최대 77%의 난방에너지 사용량을 감축할 수 있게 된다. 부담하는 에너지 비용도 인천시 평균 대비 전기비용 50% 이상, 난방비용 4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제로에너지빌딩 지원센터(건설기술연구원, 에너지관리공단)를 통해서는 설계검토, 컨설팅, 기술지원, 품질관리 등을 제공한다.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사업에 대해서는 사업종료 후 최소 3년간 에너지사용량 등을 모니터링해 사업효과를 검증하고, 향후 제로에너지빌딩 정책개선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올해 제로에너지빌딩 시범사업 공모는 11월 13일까지 진행되며 공모기간 내 고층형 제로에너지빌딩 시범사업 1개소가 추가 지정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은 올해 기술수준과 경제성 등을 감안해 구현 가능한 제로에너지빌딩을 건설하는 사업"이라며 "2025년 민간 제로에너지빌딩 의무화의 교두보로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