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해갈되길'… 서울시, 강원도에 수돗물 아리수 긴급지원
2015-06-23 09:25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시가 최근 심각한 가뭄으로 제한급수를 실시하는 등 식수난을 겪고 있는 강원도 가뭄지역에 병물 아리수를 지원했다.
23일 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전날 강원도 속초시와 동해시 등 7개 시·군에 영등포아리수정수센터에서 생산한 병물 아리수 10만5000병을 보냈다.
아리수가 지원된 곳은 속초·동해·삼척시와 평창·화천·양구·인제군 등이다. 지원 물량은 350㎖ 9만병, 2ℓ 1만5000병 등이다.
페트병에 담긴 아리수는 단수나 재해지역 비상급수 용도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시는 2009년에 극심한 식수난을 겪었던 경남, 전남, 강원지역에 35만여 병을 제공한 바 있다.
남원준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마실물 조차 없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강원도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서울시민과 강원도민이 함께 어려움을 나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