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민사박물관, 문화가 있는 날 ‘디아스포라와 노스텔지어’강좌

2015-06-22 09:45
인하대 이미정 교수 ‘국내결혼 이주여성의 한국생활 적응과정 ’무료 강의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 월미도에 위치한 국내 유일의 이민역사박물관인 한국이민사박물관에서는 ‘문화가 있는 날’인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 박물관 개관시간을 오후 9시까지 연장해 전시관람과 아울러 인문학 강좌를 운영한다.

문화가 있는 날은 박물관을 야간에 입장할 수 있어 가족들과 직장인들이 많이 찾는다. 전시실 관람과 아울러 올해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해외 한인들의 삶을 되돌아보고자 인하대 교육연구소와 공동으로 ‘디아스포라와 노스텔지어’강좌를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

현재 해외에 700만 동포들이 나가 있고, 인천은 서울의 관문으로 1883년 인천개항 이후 해외로 공식이민을 처음 나간 곳이다.

1902년 하와이로 출발한 초기 이민자들의 대다수는 인천 내리교회 교인들과 그 친척들이었다.

현재는 재외동포들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세계로 진출하는 것이 우연이 아니고 바로 인천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한국의 이민역사와 인천은 국내의 그 어느 도시보다도 밀접하다.

올해 강좌는 10월(7·8월 제외)까지 매월 마지막 수요일 오후 6시30분부터 8시30분까지 두 시간 동안 한국이민사박물관 강당에서 ‘디아스포라와 노스텔지어’를 주제로 매월 각각의 소주제를 가지고 열린다.

오는  24일 수요일 야간에는 인하대 이미정 교수의 “국내 결혼 이주여성의 한국생활 적응과정” 강연이 열린다.

국내에 들어와 다문화가정을 이루어 한국생활에 적응하기까지의 과정은 다문화사회의 ‘노스텔지어’의 본보기이다. 그 국내 결혼이주 여성의 사연을 들어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참가대상은 일반시민, 학생 등 제한이 없으며, 사전 예약없이 당일 박물관을 방문하면 입장할 수 있다. 다만, 동아리 등 단체 수강을 희망할 경우에는 사전에 전화(☎440-4706)로 접수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한국이민사박물관 홈페이지(http://mkeh.incheon.go.kr/)를 참고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박물관 관계자는 “매월 마지막 수요일 가족들의 손을 잡고 박물관을 방문하면 교육강좌와 함께 전시회 관람을 통해 눈과 귀가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는 만큼 많은 시민들과 학생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