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지사, "동네 의원·약국 연결 메르스 의료 체계 확대"
2015-06-18 14:09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남경필 지사는 1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도가 구축하고 있는 민·관 의료 네트워크의 범위를 동네 병·의원과 약국의 협력을 통해 모니터링 그물망을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남 지사는 “메르스의 지역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동네 병·의원과 약국의 협력으로 실핏줄 같은 촘촘한 방역망 구축이 필요하다”며 “이들을 메르스 치료 네트워크로 끌어들일 수 있는 도 차원의 시스템 마련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서울병원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도민들이 다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분들이 약국이나 의원을 방문했을 때 이상증후 발견 시 신속하게 41개 경기도 메르스 외래거점병원으로 연결하는 매뉴얼을 만들고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이번 구상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또 “증상자가 동네 병·의원이나 약국을 찾았는데도 대처 미흡으로 일을 키우는 것을 사전에 막겠다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경기도에는 2014년 말 기준으로 5300여개의 동네 병·의원과 4400여개의 동네 약국이 산재해 있다.
한편, 남 지사는 “국가적 위기가 왔고 다른 지역에서 메르스 환자 수용이 안 되면 경기도 차원에서 협력할 생각이 있다”면서 “모든 결정은 경기도 의료위원회를 포함한 전문가들의 결정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며 큰 틀에서 타 지역 메르스 환자를 수용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