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모델하우스 메르스 예방에 전신소독기에서 세스코 방역까지 동원
2015-06-17 15:09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유행이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분양을 미뤄왔던 건설사들이 속속 모델하우스 오픈에 나서고 있다. 각 건설사들은 모델하우스에 감염 예방을 위해 소독제, 손 세정제를 비치하는 것은 물론 전신 소독게이트, 열화상카메라, 전문업체 방역 등 위생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1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에만 전국 12개 사업장에서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이 가운데 '대농지구 롯데캐슬 시티', '기흥역 센트럴 푸르지오', '부천옥길 호반베르디움' 등은 메르스 여파로 오픈 시기를 한 주 늦췄던 곳들이다. 또 당초 이번주 예정이었던 우미건설 등은 꾸준히 분위기를 살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호반건설은 오는 19일 경기 부천시 옥길지구에서 문을 여는 '부천옥길 호반베르디움' 모델하우스의 입구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체열을 측정하고 '스마트 전신 소독게이트'도 설치했다. 스마트 전신 소독게이트란 유해세균 및 바이러스 유입을 막아주는 최첨단 살균 소독기로 주로 병원, 산후 조리원 등에 설치된다.
우방건설산업도 인천 서구 검단1지구 8블록 일대에 공급하는 '검단역 우방 아이유쉘'의 모델하우스 입구에 스마트 전신 소독 게이트를 설치하는 등 메르스 예방 활동에 나섰다.
같은 날 신영과 대우건설이 충남 천안 아산탕정지구에 오픈하는 '천안 불당 지웰시티 푸르지오' 모델하우스는 사전에 세스코 방역 소독을 거친다. 또 모델하우스 곳곳에 손 세정제와 마스크를 다량 배치해 내방객들을 메르스로부터 안심시킨다는 계획이다. '원주 봉화산 푸르지오' 모델하우스에서는 손 세정제와 마스크는 물론 직원과 방문객들의 체온을 점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