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과학자가 전하는 내 인생을 바꿀 과학책’ 운동 추진
2015-06-17 12:00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청소년들이 과학도서를 매개로 과학자와 소통하면서 과학에 대한 친밀도를 높여, 과학자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이끄는 ‘과학자가 전하는 내 인생을 바꿀 과학책’ 운동을 추진한다.
이 운동은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자 등을 포함한 과학자들이 초‧중‧고등학생들에게 감명 깊게 읽은 과학도서와 편지를 전해주고, 학생들과 과학에 대한 질문을 주고받는 형태로 진행되며, 한 학생에게 1년간 4종의 도서가 전달된다.
물리‧화학‧생물‧천문우주‧전자‧의학 등 다양한 과학기술 분야에 종사하는 32명의 과학자가 이번 운동에 참여하며, 각 과학자는 10명의 학생에 대해 금년 말까지 멘토링을 수행한다.
이번 과학지식 나눔 활동에 동참한 과학자들은 독서를 통해 과학을 접하고 관련 지식과 사고력을 넓히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많은 과학자들이 이공계의 길을 선택하는 데 있어 어린 시절 우연히 만난 한 권의 과학책의 역할이 크다고 말했다.
국내 최초로 액체연료 로켓을 개발한 채연석 교수(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는 중학생 때 ‘인공위성’이라는 책을 읽고 우주 공학에 본격적인 관심을 갖게 됐으며, 임종덕 연구관(국립문화재연구소)은 초등학생 때 읽었던 ‘파브르 곤충기’를 계기로 동‧식물을 관찰하고 기록하는 습관을 형성한 결과, 생명과학을 전공하게 됐다고 한다.
미래부는 연말에 이번 운동에 참여한 과학자와 학생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참여 소감, 독서‧멘토링 성과 등을 공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