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지사, 화성시 가뭄 현장 방문 농민 격려

2015-06-15 17:07
남양읍 문호리에서 소방차 등 동원 농업용수 긴급 공급

   남경필 지사가 채인석 화성시장과 가뭄대책 추진상황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남경필 지사는 15일 화성시 남양읍 문호 2리를 찾아,극심한 가뭄으로 시름하고 있는 농업 현장을 방문하고 피해농민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남 지사는 도의 가뭄대책 추진상황을 보고받고 농민들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이어 채인석 화성시장과 원욱희 도의회 농정해양위원장, 최지용 도의원, 마을이장 등과 함께 긴급용수 공급에 참여했다.
 
 남 지사는 “메르스 여파에 가뭄까지 와서 농민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잦은 가뭄도 이길 수 있는 근본적이고 안정적인 용수공급 대책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에 따르면 도내 모내기 대상 8만 4800ha 중 99.9%인 8만4,744ha가 모내기를 마쳤으며, 아직까지 모내기를 하지 않은 면적은 56ha다. 모를 낸 논 가운데에는 34ha가 물 마름현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15일 오후 남양읍 문호리의 쩍쩍 갈라진 논


 남양읍 문호 2리는 지난달 모내기를 마쳤지만 비가 오지 않아 논이 마르는 물마름 현상으로 농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이다. 도는 물차 1대와 소방차 2대 등 총 3대를 동원해 이틀 동안 이 지역 논 2ha에 물을 공급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달이 가뭄 최대의 고비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농업용수 지원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며 "긴급 용수 개발과 소방차 활용 농업용수 지원 등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0일 가뭄극복 추진대책 상황실을 설치하고, 현지 이장단과 핫라인을 구축하는 등 가뭄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