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가상현실로 ‘옥연정사’ 재조명

2015-06-16 22:00
‘HMD용 VR콘텐츠’ 제작 최종보고회 및 시연회 개최

옥연정사.[사진제공=경상북도]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는 지난 15일 오후 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에서 ‘옥연정사 HMD용 가상현실(VR) 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의 성과 공유를 위한 최종보고회 및 체험 시연회를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 1월 미래부와 한국전파진흥협회 주관 공모사업에서 ‘옥연정사’를 가상현실로 구현해 대중화한다는 주제로 최종 선정됐으며, 미래부·한국전파진흥협회·안동시가 공동 추진하고 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다.

지역기업인 ICT컴퍼니, 콘텐츠 개발 전문업체인 클릭트 등과 공동제작한 옥연정사 VR콘텐츠는 전통문화자원(역사·인물·스토리) 정보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고, 시·공간에 제약 없이 체험할 수 있도록 구현한다.

옥연정사 VR 콘텐츠는 HMD인 삼성 VR기어를 통해 일반인들이 쉽게 체험할 수 있도록 구현한다.

이날 행사에는 경북도 김학홍 창조경제산업실장을 비롯한 정창진 안동부시장, 서애 류성룡 선생의 후손인 풍산류씨 종친, 지역 산·학·연·관 관계자 등 70여명이 참석해 큰 관심을 가졌다.

행사와 병행해 열린 1부 특강에서는 김현기 안동대 멀티미디어 공학과 교수가 ‘지역문화관광자원과 ICT융합콘텐츠 개발전략’이라는 주제로 도내 풍부한 문화관광자원을 ICT와 연계해 사업화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고, 이권효 철학박사가 ‘징비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서애 류성룡 선생의 삶과 우리 역사를 돌아보고 이해를 돕는 시간을 가졌다.

김학홍 도 창조경제산업실장은 “서애 류성룡 선생이 거처했던 하회 옥연정사는 대한민국 중요민속자료로, 전통문화자원을 디지털과 융합한 VR체험 콘텐츠를 제작·보급해 대중화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깊다”면서 “이러한 시도를 바탕으로 경북의 무한한 문화자원과 ICT를 활용·연계한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세계 속의 문화 경북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적극 지원 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옥연정사는 서애 류성룡 선생이 고향인 하회마을에서 머무르며 임진왜란 7년간의 기록인 ‘징비록’을 저술한 가옥으로 경북의 대표적인 유교문화의 상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