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히트 상품' 키워드는 패션·뷰티·히어로·먹방
2015-06-16 00:01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홈쇼핑에서는 요리·패션·뷰티 제품이 잘 팔렸고, 온라인몰에서는 영웅 관련 상품의 인기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GS샵이 올해 상반기 히트 상품을 분석한 결과 패션 브랜드인 '에이지투웨니스 파운데이션 팩트'가 판매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CJ오쇼핑의 TV 홈쇼핑 히트상품도 패션 카테고리가 석권했다. 전체 10개 중 의류와 잡화 등 패션 카테고리가 8개를 차지하며, 3년 연속 패션 열풍이 이어졌다.
특히 지난해에는 사과즙(2위), 배즙(4위) 등 가공식품이 9위를 차지했지만, 올해는 폭립(4위), 만두(7위)와 같은 냉동식품과 간편한 요리를 돕는 찌개 양념 (9위)이 큰 인기를 끌었다.
식품 카테고리의 성장은 누구나 쉽게 조리할 수 있는 레시피를 소개해주는 '쿡방'이 인기를 끌며, TV 앞에 모인 시청자들의 침샘과 요리 욕구를 자극한 덕분이다.
롯데홈쇼핑의 상위 10개 판매 제품 중 90%는 패션·뷰티 제품이었다. 특히 브랜드 차별화와 서비스 고급화 전략을 내세우며 자체 패션 브랜드 개발에 주력한 결과 '아카이브56', '조르쥬레쉬' 등 독점 상품들의 인기가 높았다.
현대홈쇼핑에서는 디자이너 브랜드 '맥앤로건'을 비롯해 고현정 브랜드로 유명한 '에띠케이(atti.K)', '몽펠리에', '예쎄' 등이 1~4위를 차지했다. 패션=기본, 생활주방=알뜰 소비라는 공식을 증명한 것이다.
옥션에서는 영화 '어벤져스'가 흥행하면서 관련 용품 매출이 급증했다. 달러와 엔화 환율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수입품 가격이 낮아져 판매도 크게 늘었다.
옥션 마케팅실 박희제 상무는 "연초부터 먹방이라 불리는 음식 관련 방송이 인기를 끌면서 식품과 주방용품의 매출이 눈에 띄게 늘었고 완구 등 키덜트 상품은 구매층이 확대됐다"며 "환율 강세를 업고 수입상품이 인기를 끄는 등 하반기까지 지속될 수 있는 현상들이 나타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