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옥션, 16일 '136회 경매' 170점 80억치 출품

2015-06-15 09:15

[8호 크기의 김환기 '새', 추정가 2억5000만-3억 5000만원.]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서울옥션(대표 이옥경)은 16일 오후 4시 서울 평창동 경매장에서 제136회 미술품 경매에 국내외 유명작가 작품 170여점(추정가 80억원)을 출품한다.

 김환기의 ‘새’가 추정가 2억5000만~3억5000만원에 나왔다. 이번 경매에서 처음 공개되는 이 작품은 1959년 위탁자의 아버지가 작가에게 직접 선물 받은 작품으로 알려졌다. 학의 모습을 단순화한 작품으로 서울옥션은 “작품 제작 시기가 명시돼 있지 않아 정확한 연대를 확인할 수 없지만 색채와 도상 등을 고려할 때 1950년대 초중반 작품 경향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번 경매에서는 박수근의 미공개작 '풍경'이 주목된다.  1950년대 주한미군으로 활동하던 분이 소장한 이후 줄곧 미국에 있다가 국내에 소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추정가는 3억~6억원이다. 가로, 세로 20cm, 1960년대 작품으로 초여름 모내기하는 풍경을 담고 있다.
 

 

 
 고미술품중에서는 높이 59cm 조선시대 '백자대호'가 13억원에 출품됐다. 구연부에서 몸통, 굽에 이르는 비례와 조형이 조화로운 순백자 항아리다.  300년 만에 국내에 공개되는 동암 함제건의 ‘호도’도 추정가 4800만~8000만원에 나온다. 이 그림은 2013년 일본 교토 고려미술관에서 열린 ‘조선통신사와 교토, 정성의 교문’ 전시에서 처음 공개됐다. (02)395-0330
 

[300년 만에 국내에 공개되는 동암 함제건의 “호도”. 추정가 4800 만원에서 800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