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무더위에 '얼려 먹는 제품' 인기…냉동과일부터 주류·과자까지 다양

2015-06-15 07:21

[사진=BGF리테일 제공]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연일 낮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더위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얼려먹는 제품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출시한 한국야쿠르트의 '얼려먹는 세븐'은 지난 1∼5월 매출이 50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10일 이상 빠른 50억원 달성 기록이라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한국야쿠르트는 2013년 5월 얼려먹는 세븐 출시 후 그 해에 2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2014년에는 매출 실적이 220억원에 달했다.

한국야쿠르트는 지난달 29일 기준으로 누계 매출액이 470억원을 넘었고 여름철에 하루평균 20만개 이상이 팔릴 정도라고 소개했다.

편의점 ‘CU(씨유)’에서 지난달 22일 첫 선을 보인 ‘트로피칼 망고바(60g·1200원)’도 출시 열흘 만에 과일 카테고리 매출 1위에 등극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빙그레가 지난해 4월 출시한 '얼려먹는 요플레'도 지난 4월보다 5월 매출이 2배 가까이 늘었으며 6월에도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겨울왕국 캐릭터가 그려진 이 제품은 인기에 힘입어 지난 4월 신제품 허니망고 맛을 출시하기도 했다.

얼려 먹는 주류 제품도 인기다.

지난해 6월 출시된 롯데주류의 '처음처럼 순한 쿨'은 파우치 형태로 슬러시 음료처럼 얼렸다가 녹여 마실 수 있는 신개념 소주다. 출시 후 그 다음달인 지난해 7월 매출이 70.5% 증가한 후 겨울철에 주춤했지만 최근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크라운제과는 최근 얼려먹으면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먹는 것처럼 시원하고 상큼한 맛을 느낄 수 있는 과자 '아이스하임'을 시즌 한정 제품으로 내놓았다.

코카콜라는 슬러시처럼 파우치 형태로 먹을 수 있는 '얼려먹는 환타' 오렌지와 포도 두가지맛을 최근 출시했다.

돌(Dole)코리아도 바나나와 파인애플 열대과일에 다크 초콜릿을 코팅해 얼린 과일 디저트 '디퍼 시리즈'를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