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운 “메르스 자택격리자 위치추적, 최근 8일간 133건”

2015-06-14 17:00

유대운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사진제공=유대운 의원실 ]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의심 환자들의 무단이탈로, 최근 8일간 경찰에 접수된 위치추적 요청이 130여 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 소속 의사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후에도 병원 진료를 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의심 환자들의 무단이탈이 현실화되면서 파장이 커질 전망이다.

14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유대운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경찰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위치추적 요청이 시작된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8일간 접수된 요청은 132건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기 52건, 서울 43건, 충남 11건 등으로 중부권이 다수를 점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 의원은 이와 관련해 “메르스 격리 대상자들이 임의로 장소를 이탈, 지방으로 내려가 골프를 치거나 대학에서 강의하고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의 행동을 해 국민을 충격에 빠뜨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격리가 해제될 때까지는 절대 개인적으로 이동해서는 안 된다”며 “정부와 지자체, 의료계 역시 격리대상자를 제대로 파악하고,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