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양쯔강 침몰선 실종자 모두 찾아...구조자 12명으로 줄어
2015-06-14 10:17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 당국이 창장(長江·양쯔강) 유람선 침몰사고의 실종자 시신을 모두 찾아냈다.
후베이(湖北)성 공안청은 전날까지 시신을 추가로 수습했으며 DNA 대조를 거쳐 침몰선 '둥팡즈싱'(東方之星)호에 승선했다가 사망한 442명의 신원을 전원 확인했음을 밝혔다고 신화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중국 당국은 사고선박에 탑승한 전체 인원은 지금까지 알려져 온 456명이 아니라 454명(승객 403명, 선원 46명, 여행사 직원 5명)인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구조 인원수 역시 14명이 아닌 12명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중국 당국의 사고 수습 능력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중국 당국은 사망자의 신원을 확인한 후 유족의 동의 아래 시신을 화장하는 방식으로 장례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사고 발생지인 후베이성 젠리(監利)현을 찾은 희생자 가족 2200여 명은 장례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차례로 귀가하고 있다.
한편, 지난 1일 9시28분(현지시간)쯤 454명을 싣고 후베이(湖北)성 젠리현에서 난징(南京)을 출발해 충칭(重京)으로 가던 유람선 둥팡즈싱호가 회오리바람에 휘말려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