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메르스 확산방지 총력...두 번째 환자 이동경로 실시간 공개
2015-06-13 16:30
서병수 시장 "메르스 비상체계 더욱 강화...시민들의 적극 협조 당부"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지난 7일 부산에서 중동호흡기중후군(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한 후 지난 12일 두 번째 메르스 확진자가 나오자 부산시는 메르스 종합대책본부 운영을 강화하는 등 메르스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부산시는 두 번째 확진자 이모(31)씨의 이동경로를 실시간 공개하면서 시민들에게 메르스 예방 수칙을 전달하고 있다.
또, 시는 경찰, 소방, 교육청과 협조해 기존 8개반 40명 인력을 10개반 50명 규모로 종합대책본부를 확대하고, 지역 관계기관과 민간단체에 서병수 시장의 서한문을 보내 전문인력 지원을 요청했다.
현재, 두 번째 메르스 확진자 이모씨는 동아대병원 음압병실에 격리치료 중이며, 접촉자 추적과 자택격리, 제2 양성환자를 진료한 병원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또 부산시는 두 번째 메르스 확진자 이모(31)씨와 접촉한 사람은 717명이며, 이중 소재가 파악된 417명에 대해 자택격리 조치를 완료하고 주소가 울산인 이씨의 회사 동료 1명은 울산시에 자택 격리하도록 통보했다.
서 시장은 "우리 시는 지역의 보건의료계와 함께 메르스 확산 방지와 퇴치에 비상한 노력을 다하고 있다. 빠른 시간 내에 도시가 안정화되고 시민 여러분께서 편안한 일상을 누리실 수 있도록 하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 시장은 담화문을 통해 당부의 부산시민들의 협조도 당부했다.
첫째, 부산시에서 발표한 2번째 양성환자의 이동경로를 시홈페이지에서 꼭 확인해 줄 것. 만약 확진환자의 이동경로에 본인이 있었을 경우나 발열 등 이상증세가 있을 경우 병원에 바로 가시지 말고 반드시 부산시의 “매르스 핫라인 051-888-3333”이나 각 구군 보건소로 신고한 후에 안내에 따라 행동하기를 당부했다.
둘째,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매르스 예방수칙을 꼭 지켜 줄 것. 발열이나 기타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마스크를 사용해 주시고 병문안을 위한 의료기관 방문도 가급적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셋 째, 자가격리 중인 시민분들도 많은 불편이 있지만 가족과 이웃을 위해서 조금 더 인내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서병수 시장은 "메르스는 반드시 퇴치된다.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서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 주시고, 부산시 메르스 관리대책본부에 적극 협조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지금 이 시간에도 지역의 보건의료인들은 메르스 퇴치를 위해 온 몸을 던지고 있다. 그 분들에게도 감사와 격려의 마음 보내주시길 바란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