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우리나라 제조업혁신 4.0 선도에 박차
2015-06-14 22:00
미래부 커넥티드 스마트 팩토리(CSF) 공모 2개 과제 선정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는 미래창조과학부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에서 공모한 '커넥티드 스마트 팩토리(CSF)' 6개 과제 사업 중 개방형 테스트베드 구축사업과 평가모델 개발 및 시범적용사업 2개 과제가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오는 2018년까지 3년간 국비 132억원을 포함, 총 218억원을 투입해 구미 테크노밸리에 테스트베드 구축과 테스트베드에서 구축된 모델 팩토리를 도내 관련 기업에 시범적용하는 사업이다.
'개방형 CSF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은 총사업비 131억원(국비 85억원, 지방비 41억원, 민자 5억원)으로 경북도·구미시·울산광역시와 더불어 CSF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KITECH),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울산과학기술대(UNIST), 포항공대(POSTECH), 전남대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주관하게 된다. 주요사업 내용은 정밀모터생산 조립공정 등에 대한 시범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스마트 팩토리 구축 관련 기술과 장비기술에 대한 성능시험 인증체계를 마련한 후 인증된 기술을 공급할 기업 육성과 핵심기술의 국산화율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게 된다.
‘CSF 평가모델 개발 및 시범적용 사업’은 총사업비 84억원(국비 44억원, 민자 40억원) 규모의 기업연계형 사업이다. 경북테크노파크가 주관하고 제조공정 평가모델을 이미 확보하고 있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연세대·영남대가 공동으로 참여하게 되며,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협력해 CSF 평가모델 개발과 관련 기업에 모델을 시범 적용하는 것을 주요사업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번에 추진하는 사업의 핵심내용인 CSF는 기존의 제조 공정에 최신 ICT(정보통신기술)를 접목해 고객주문, 물류, 기계고장 등의 환경변화에 공장 내 기기들이 즉각 반응해 자율적으로 문제해결방안을 제시하는 지능형 기술기반을 의미한다.
이번에 CSF 테스트베드를 구축하는 경북 구미는 1970년대부터 조성된 5개의 국가 산단을 중심으로 기업이 밀집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전기·전자산업 기술이 집적된 곳으로, 스마트 팩토리 관련 공급 산업(ICT 보유 기업)과 수요산업(기술을 필요로 하는 기업)을 동시에 육성시킬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북은 타 지역과 달리 구미와 포항 두 곳에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두고 있는데, 특히 구미는 지난 2014년 12월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를 개소한 이후 이번 미래부 사업과는 별도로 그동안 삼성과 공동으로 14개 수요기업에 스마트 팩토리 모델을 보급하는 등 제조업 혁신을 선도하고 있어 향후 큰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
아울러 경북도는 미래부 사업으로 추진 중인 ICT 기반 창조산단 구축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도에 사업화를 추진하는 등 명실상부한 제조업 혁신선도 지역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이인선 도 경제부지사는 “제조업의 스마트 팩토리화는 글로벌 트렌드다. 이에 경북도는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이미 추진하고 있는 보급사업과 더불어 이번에 선정된 CSF사업 추진을 통해 대한민국 제조업 혁신 4.0시대를 활짝 열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