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으로 인한 지나친 불안과 공포심을 가질 필요가 없다며 시민들의 불안 해소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천명했다.

이 시장은 10일 오후 시청 한누리실에서 가진 기자 브리핑을 통해  "현재 급격히 늘어난 메르스 격리자의 숫자로 인해 시민들의 걱정이 크실줄 알지만 감염의 확산보다 근거없는 불안과 공포는 더 두려운 존재”라고 지적하고 “메르스는 증상 발현된 감염자와의 밀접접촉 또는 감염원에 장시간 노출되지 않는 한 전염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어 “평소 손씻기와 대중집합장소에서 마스크 착용, 기침 발열환자와의 접촉 차단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면 일상생활에서 특별한 제약을 느끼지 않아도 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시장은 특히 “앞서 말씀드렸듯 이번에 자택격리가 결정된 시민들은 의학적으로 위험성이 거의 없는데다 대규모 격리결정은 오히려 시민 여러분 모두의 ‘안전’과 ‘안심’을 위한 조치”라면서 “자택격리되는 분들은 시민 모두를 위해 생업과 일상활동을 포기하고, 불편을 감수하는 희생자들인 만큼 억측·오해, 편견으로 마음의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우리 모두가 보듬어 안고 위로·격려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또 “시는 특이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한 격리자들에 대한 정보를 결코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저와 2,500여 공직자들 모두 메르스 사태의 진정과 시민의 불안·불편 해소에 최선을 다할 테니 시를 믿고 시민과 침착하게 그리고 철저히 사태를 해결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