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재광 시장,메르스 평택시 첫 번째 완치자 방문

2015-06-10 12:23
20년 동안 천식을 앓아온 77세 할머니, 치료 8일 만에 완치

[사진=평택시 제공]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공재광 시장은 10일 평택성모병원에 입원(5.4~16)했다가 메르스에 감염돼, 이후 8일 동안의 집중치료를 받아 평택 최초로 완치된 김복순(77세)씨 합정동 자택을 방문했다.

18번째 환자로 지난달 31일 확진 판정을 받았던 김씨는, 전국에서는 두 퇴원자(63세 여성,50세 남성)에 이어 세 번째 완치자이다.

 김씨를 만난 공 시장은 “어르신의 완치 소식으로 많은 시민들이 메르스는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됐습니다. 몸조리 잘 하세요”라는 위로의 인사를 전했다.

 이에 김씨는 “저는 20년 동안 천식을 앓고 있는 노인입니다. 메르스에 감염돼 밤새 기침․ 가래가 나오고 등도 많이 아팠는데, 꼭 나을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나 같은 노인도 이겨냈는데, 다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라고 했다.

한편, 메르스 관련 전문 의료진은 김씨의 완치를 계기로 메르스는 누구나 극복할 수 있는 질병이란 사실이 알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메르스 증세가 의심되면 병원을 찾지 말고, 보건소나 지역별 콜센터(031-120)에 먼저 전화를 걸어 지시사항에 철저하게 따라야 한다고 당부했다.

 시 관계자는 "10일 현재, 평택성모병원에서는 더 이상 메르스 감염자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며 "메르스 확진자 및 의심환자의 입원진료비의 경우 본인 부담금 및 비급여 부분은 해당 보건소에 청구하면 진료비 전액을 지원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