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하이마트·전자랜드'에 도전장…통합형 가전 전문매장 '일렉트로마트' 론칭
2015-06-10 00:01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이마트가 롯데하이마트와 정면대결에 나섰다. 다양한 상품 구성과 새로운 매장 콘셉트로 기본 가전전문 양판점과 차별화 한다는 전략이다.
이마트는 오는 18일 오픈하는 경기 고양시 킨텍스점(154호)에 새로운 개념의 가전 전문매장인 ‘일렉트로 마트(ELECTRO MART)’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일렉트로 마트(ELECTRO MART)’는 구색·깊이·몰입도를 모두 갖춘 통합형 가전 전문매장으로서 이마트 킨텍스점 지하 1층에 800평 규모로 입점된다.
특히 일렉트로 마트를 오픈하면서 슈퍼맨·베트맨·아이언맨 처럼 ‘일렉트로맨(ELECTRO MAN)’이라는 히어로 캐릭터를 새롭게 만들고 히어로의 모습을 매장입구부터 벽면·기둥·행잉배너까지 매장 전체에 익살스럽게 표현해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이 유쾌하고 즐거운 느낌이 들도록 구성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통합형 가전 전문매장을 새롭게 선보이는 이유는 대형가전에서부터 소형가전, 디지털가전, 그리고 완구까지 가전의 모든 제품들을 한 곳에서 보고 구매하는 원스탑 쇼핑이 가능한 가전 매장이 지금까지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각각 주력으로 취급하는 가전 제품들이 다르다보니 다양한 가전 제품들 모두를 균형있게 볼 수 있는 통합형 가전 전문매장의 필요성이 절실했던 것이다.
또 일반 가전 매장들은 가전 제품의 특성상 다소 차갑고 딱딱한 분위기가 느껴져 고객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쉽게 매장에 들러 쇼핑하기 부담스러웠던 것도 사실이다.
이에 ‘일렉트로 마트’는 하이마트, 삼성, LG 브랜드샵 등 대형 양판점 수준의 대형가전 구색과 전문성에, 이마트만의 차별화되고 깊이있는 소형가전과 그리고 드론·스마트 토이 체험 등 새로운 형태의 체험존을 통한 몰입까지 고객에게 선사한다.
또 유쾌하고 멋진 히어로 캐릭터를 새롭게 만들고 이를 매장 전체 디자인에 적용시켜 똑같은 가전매장들에 지친 고객들, 특히 남성들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놀이터와 같은 매장을 만들 생각이다.
‘일렉트로 마트(ELECTRO MART)’의 브랜드 슬로건인 ‘Digitally, Everything Is Possible’에서 알 수 있듯이, 작게는 이어폰, 카메라 등 개인이 주로 사용하는 가전에서부터 TV·냉장고·세탁기 등 가족이 함께 쓰는 가전에 이르기까지, 가전제품에 대한 모든 것을 만나볼 수 있는 신개념 가전 전문 매장인 것이다.
이마트 이갑수 대표는 “일렉트로마트는 기존 가전매장과는 차별화되는 압도적인 구색과 깊이, 몰입도를 제공하는 만큼 가전 구매를 고려하는 모든 고객이 꼭 방문해야 하는 가전매장의 종착지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매장에는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는 디지털가전의 경우 애플샵 27호점이 입점되고, 삼성·LG의 IT매장과 모바일 브랜드샵이 신규 오픈한다. 또 뱅앤올룹슨·타노이 등 하이엔드 음향기기 상품도 강화하고, 3D 프린터·가전 액세서리 등도 국내 최대 규모로 선보인다.
소형가전은 러빙홈·테링턴하우스 등 일반 가전 대비 최대 50% 가격 경쟁력을 갖춘 상품들을 모아 차별화 상품존을 구성하고, 홈베이킹, 커피머신 중심의 라이프스타일존도 함께 만든다. 또 밀레·다이슨·키친에이드·브레빌/유라·발뮤다 등 프리미엄 및 디자인 가전 라인도 강화할 예정이다.
완구 매장은 구체관절인형·베어브릭 등 트렌디한 상품들을 선보이고, 건담과 레고 상품들도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드론·액션캠·피규어 등 남성들이 좋아할만한 MD 구색을 강화했다는 것이다.
드론의 경우 체험존까지 별도로 구성해 20여 종의 드론들을 직접 시연해 볼 수 있도록 했으며, 고프로·소니 등 액션캠 매장도 국내 최대 수준으로 구성한다.
또 국내 가전매장에서는 찾기 어려운 다양한 종류의 피규어를 1000여개 이상 전시해 놓고, 건담 전문매장, 맥주 거품기, 칵테일 소품 등도 함께 선보이는 등 말 그대로 남성들이 꿈꾸는 가전 놀이터의 모습을 갖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