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에서 재건축으로… 신반포13차 7~8월 조합 설립
2015-06-09 14:13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리모델링을 추진했던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13차 한신아파트가 재건축으로 방향을 틀어 오는 7~8월 중 조합을 설립할 예정이다.
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신반포13차 주택재건축사업 조합설립추진위원회는 지난달 말 주민의 86.7%로부터 조합설립 동의를 얻어 조합창립총회를 준비 중이다. 높은 동의율을 얻은 만큼 조합설립은 원만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신반포13차는 지하 1층~지상 12층 3개동 총 180가구(전용면적 84~127㎡) 규모로 1982년 준공됐다. 10여년 전 준공 후 20년이 경과한 이 일대 신반포 한신아파트(27차, 2만가구)가 재건축사업을 검토할 때 신반포13차는 동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해 리모델링사업을 추진했다.
윤형중 조합설립추진위원장은 "다른 신반포 아파트들과 달리 단일 재건축을 추진하는 가운데 단지 규모가 작아 주민 단합도 잘 되고 있다"며 "오는 7~8월께 조합설립이 완료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전용 84㎡를 기준으로 같은 면적의 새 아파트로 옮길 때 조합원 추가분담금이 1억원 미만인데 이런 경우는 드물다"며 "일반분양 물량이 많진 않겠지만 수요자 및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기에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