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정부, 황교안 청문회 앞두고 눈속임…다른 부처는 눈치보기”
2015-06-08 10:17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사진제공=새정치민주연합 ]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8일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정부가 국민들의 눈을 속이고 있다며 대대적인 대여공세를 폈다. 앞서 새정치연합은 황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자료 제출 미흡을 이유로 청문회 ‘보이콧’ 카드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가진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의 자료 제출 방해가 지나치다”며 “황 후보자가 현직 장관이라는 이유로 다른 부처도 눈치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는 힘 있는 검찰만이 자료제출 거부 전담 부서였는데, 이제는 전 정부가 메르스 확산처럼 모두 자료제출을 거부하고 있다”고 이같이 꼬집었다.
이 원내대표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전 사태와 관련해 “(국정의) 최고 책임자가 야당과 언론, 지자체에 책임을 떠넘기면, ‘신뢰 리더십’은 무너지는 것”이라며 “지금은 제가 책임지겠다고 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메르스가 퍼지는 것을 막는 게 민생경제 살리기”라며 “국민의 과민반응으로 인한 경제활동 위축을 걱정하는 것은 사태의 책임을 국민에게 떠넘기는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