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공포감에 학교 200곳 휴교…보건당국 "일부러 휴업, 옳지 않은 일" 반대

2015-06-03 14:44

[사진=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이하 메르스) 공포감이 전국을 휩쓴 가운데, 200곳이 넘는 학교가 휴교를 결정했다. 하지만 보건당국은 반대 입장을 보였다.

3일 오전 열린 브리핑에서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권준욱 기획총괄반장은 휴교한 학교가 200곳을 넘어섰다는 것에 대해 "일선에서 일부러 학교를 휴업하는 일은 의학적으로 맞지 않고 옳지 않은 일"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대한감염학회 김우주 이사장 역시 "메르스는 전염률이 낮고 학교와 메르스는 무관하다"며 보건당국과 똑같은 입장을 보였다. 

이날 복지부는 확진자는 30명이며, 메르스 격리자가 1364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 791명에서 하루새 573명이 늘어난 것. 

특히 사망자 2명을 제외하고 국가지정격리병상에서 치료를 받는 28명 중 3명의 상태가 불안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3명은 상태가 양호해 퇴원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