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구 활동 젊은 작가들 용일자유시장에서 다시 뭉쳐
2015-06-03 09:05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 인천 남구에서 활동하는 20~30대 젊은작가들이 용일자유시장에서 다시 뭉쳤다.
젊은 작가들은 공가실험 시범프로젝트였던 ‘수봉다방’의 성과를 기반으로 용일자유시장 및 주변 10여개의 공가에서 주민, 상인들과 함께 보다 진일보한 공가실험 프로젝트를 선보이고 있다.
회화·영상·사진·음악·설치·문학 등 다양한 매체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들은 ‘어리버리 흥신소’와 ‘임시부동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어리버리 흥신소는 시장 내 설치된 흥신소 사무실을 거점으로 용일자유시장의 쇠락과 함께 시장에서 사라진 그 시절 용자(용일자유시장)씨들의 흔적을 찾게 된다.
이에 따라 시장은 본래 목적인 ‘교환’의 속성을 매개로 수집·기록·공동체·전시·퍼포먼스 등의 개념을 통해 청년예술가와 시장 방문객, 주민 사이에서 새롭고 다양한 예술적 상호작용을 이루는 장(場)이 된다.
또 임시부동산 프로젝트는 빈 용일시장 상가와 인근 공가를 배정(분양)받아 지역 특유의 공간성을 작가들 각자의 관점으로 풀어낸다.
이들은 지난해 겨울부터 올해초까지 ‘수봉다방 프로젝트’를 운영한 바 있다.
이들은 주민들의 공간으로 사용하기 위해 매입했으나 오랜기간 사용하지 않던 공간을 주목, 그 공간에 수봉다방을 조성해 열린 형태의 문화점유방식을 실험했다.
이번에는 40여명의 작가가 나서 용일자유시장의 빈 점포와 공가를 활용, 쇠락한 시장의 잊혀진 생기를 찾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용일자유시장 일대에서 오는 6월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남구청 지혜로운시민실 학산마을협력센터 및 용현1·4동 주민센터가 함께 참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