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바이러스 3차감염]정부“메르스 병원 공개,불필요한 오해·과도한 불안 우려”

2015-06-02 17:22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왼쪽)이 2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메르스 관련 관계부처 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지난달 20일 첫 내국인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발생한 이후 메르스 바이러스 환자 수가 25명으로 급증하고 메르스 3차감염까지 발생했을 뿐만 아니라 두명이나 사망하는 등 메르스 바이러스 사태가 대재앙이 된 가운데 정부가 메르스 바이러스 환자가 입원했던 병원은 공개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권준욱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은 2일 정부세종청사 제3공용브리핑실에서 한 브리핑에서 “의료인들이 환자를 보면서 그 환자가 혹시나 메르스 바이러스가 발생했던 의료기관을 이용했거나 또는 그 의료기관에 연관이 있었을 경우 그것을 확인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절대 다수에게 의료기관의 이름을 일단 공개하는 것보다는 환자를 보는 분들이 그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체계를 가동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며 “국가격리 음압병상이 전국에 분포돼 있는데, 일단 국가격리 음압병상에 들어가게 되면 음압시설 내에서 외부로의 메르스 바이러스 전파는 확실히 차단돼 그 병원이 위치한 곳이 수도권이든 어느 지역이든 그 지역사회에 영향을 주는 일은 없다”고 말했다.

권준욱 기획총괄반장은 “그 병원이 특정지역에 있었다고 특정 지역에 메르스 바이러스의 전파위험을 높이는 일은 절대 없다. 아직까지 메르스 바이러스는 우리가 관리하고 있는 범위 내에서 계속 발견돼 왔고 전부 의료기관 내에서 발생한 사례”라며 “따라서 불필요한 불안이 있어서는 안 되고, 그런 점 때문에 의료기관의 이름을 잘못 전체적으로 공개 했을 경우 그 의료기관의 입원한 환자나 이용했던 분들 중에 불필요하게 오해를 받거나 과도하게 불안해 할 것을 염두에 두고 의료인들이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가동을 해서 그러한 문제점을 불식하고 동시에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지금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확인된 내국인 메르스 바이러스 확진 환자 25명은 국가별로 살펴보면 사우디아라비아(996명, 2012년 2월부터 현재까지)와 아랍에미리트(74명)을 제외하고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수치다.

내국인 메르스 바이러스 확진 환자 수가 급증함에 따라 메르스 바이러스 확진 환자와 접촉한 것 등으로 현재 756명이 격리 수용 중이다. 메르스 병원 메르스 병원 메르스 병원 메르스 병원 메르스 병원 메르스 병원 메르스 바이러스 3차감염 메르스 바이러스 3차감염 메르스 바이러스 3차감염 메르스 바이러스 3차감염 메르스 바이러스 3차감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