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우려에 여행주, 중장기 영향은 제한적[한국투자증권]
2015-06-02 09:07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우려로 인해 여행업종이 단기적인 주가 영향을 받지만 중장기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를 통해 "과거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 신종플루, 조류인플루엔자, 에볼라 등 전염병이 창궐했을 당시에도 주가는 일시적으로 10∼30% 급락했으나 단기 조정을 거쳐 회복됐다"며 "사태 추이는 지켜봐야 하나 시장 우려가 주가에 이미 반영돼, 상황이 추가적으로 악화되거나 장기화되지 않는다면 회복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 지진도 여행객 감소의 우려를 낳지만 중장기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최근 지진 발생 지역은 일본행 여행객이 선호하는 오사카 등 간사이 지방, 후쿠오카 등 북큐슈 지방에서 다소 거리가 떨어져 있어 중장기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단기적인 심리 부진 가능성 등을 감안해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3분기 영업이익을 기존보다 각각 3.3%, 2.7%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16만2000원, 5만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