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바이러스 사망자 발생?..첫환자와 같은병원 입원여성 메르스 증상 사망!..메르스 환자 18명 중 5명 생명위험 우려

2015-06-02 00:00

31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메르스 감염자를 위한 선별진료소가 설치된 가운데, 의료원 관계자들이 분주하게 업무를 보고 있다.[남궁진웅 timeid@]메르스 바이러스 .메르스 환자 18명 메르스 증상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지난 달 20일 최초 내국인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발생한 이후 10여일 만에 내국인 메르스 바이러스 환자가 18명으로 증가하는 등 메르스 바이러스 사태가 악화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국내 최초 메르스 바이러스 사망자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메르스 바이러스 대재앙에 대한 공포가 높아지고 있다.

1일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첫 내국인 메르스 바이러스 환자와 같은 병원에 입원했던 50대 여성이 사망했다. 만약 이 여성이 메르스 바이러스로 사망한 것이면 국내 최초 메르스 바이러스 사망자가 발생한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1일 "보건당국은 메르스 첫 환자와 모 병원에서 접촉한 적이 있는 의심자(57, 여)가 오늘 오후 6시경 급성호흡부전으로 사망한 것을 확인했고 이에 대한 역학조사와 진단검사를 실시 중“이라고 밝혔다.

이 여성은 국내 첫 내국인 메르스 바이러스 환자 A(68)씨와 같은 B병원에 입원해 있었던 사람이다. 보건당국의 격리 대상자 682명 중 한명이었지만 확진 환자는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한 50대 여성 S씨는 대부분의 메르스 바이러스 2차 감염자와 같이 지난달 15∼17일 B병원에 입원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S씨는 지난 달 25일 급성호흡부전으로 경기도의 한 지방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다 사망했다. 사망원인은 급성호흡곤란으로 파악됐다. 그런데 메르스 증상은 38도 이상의 발열과 기침, 호흡곤란, 숨가뿜 등 호흡기 증상이다.

S씨가 입원해 있던 경기도 병원 측은 “S씨가 병원에 온 지 6일 만에 메르스 바이러스 의심환자인지 알게 됐다”며 “보건복지부에서 의심환자라는 연락이 온 지 18시간 이후인 1일 오후 2시 보건복지부 역학조사관이 병원에 도착했고 오후 2∼3시 샘플을 채취한 뒤 조사가 진행되는 오후 3시 57분께 급성 호흡부전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병원 홍보팀 관계자는 이날 오후 9시 병원 인근 오피스건물에서 가진 비공개 브리핑에서 “사망한 환자가 지난 달 25일 평택에서 수원으로 이송되던 중 상태가 위중해져 (우리쪽) 응급실로 내원했다”며 “(우리쪽)병원에서는 31일 오후 8시께 복지부에서 연락이 와서 (의심환자라는 것을) 뒤늦게 알게 돼 바로 환자하고 의료진하고 격리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내원 당시부터 환자의 혈압 측정이 안 되고 산소 포화도가 유지되지 않은 상태였다”며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와 혈액 투석 등 생명유지 치료만 해왔다”고 덧붙였다.

S씨는 내국인 최초의 메르스 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있던 같은 병동에 함께 입원했던 신장투석 질환 환자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당국은 S씨가 메르스 바이러스 때문에 사망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S씨로부터 미리 채취해 놓은 검체를 대상으로 유전자 검사를 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현재까지 확인된 내국인 메르스 바이러스 환자 18명 중에서도 생명이 위험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되는 사람이 있다는 것.

메르스 환자 18명 중 현재 5명 정도가 폐렴이 있고 인공호흡기를 장착하고 중증이다. 5명 중 한명은 고령에다가 기저질환으로 콩팥 질환이 있어 보건당국은 특히 집중적인 관찰을 하고 있다.

메르스 바이러스 내국인 환자들은 현재 전국에 산재한 국가격리입원병상이 있는 17개 병원과 음압병상을 갖추고 있는 병원에 입원해 치료받고 있다. 메르스 환자 18명 메르스 환자 18명 메르스 환자 18명 메르스 환자 18명 메르스 환자 18명 메르스 증상 메르스 증상 메르스 증상 메르스 증상 메르스 증상 메르스 증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