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U대회 한 달 앞두고 메르스 확산에 '비상'
2015-06-01 18:10
광주지역 2명 최종 음성판정 '바짝 긴장'
아주경제 김태성 기자 = 메르스 확산으로 개막 한달을 앞둔 광주유니버시아드 대회도 비상이 걸렸다.
국내 메르스 감염자가 1일 기준 18명으로 증가하고 격리 대상자도 682명으로 확대되고 있어 광주시와 U대회 조직위는 대책 회의를 여는 등 긴장을 늦추지 않는 분위기다.
광주U대회는 중동지역에서 참가하는 420여명의 선수단을 포함해 전 세계 170개국 2만명에 가까운 선수, 임원진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당장 타이완에서 6~7월 한국여행을 계획했던 관광객 1295명이 예약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져 방문 기피 국가로 인식되는 건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메르스에 대한 공포가 갈수록 커지고 있어 외국인의 한국 방문 분위기가 한꺼번에 바뀔 수 있다는 점에서도 조직위는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광주시와 광주U대회 조직위는 지난주 메르스 대책회의를 열고 비상 대응체계를 강화하며 의무 안전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선수촌에 발열 감지기를 투입하는 방안과 함께 혹시 모를 의심 환자를 격리할 병동 확보에 나섰다.
질병관리본부 및 시⋅구 등과 신속하게 연계해 감염병 예방을 관리하고 메르스 및 에볼라바이러스 발생국 입국시 검역을 철저히 한다는 계획이다.
광주U대회 조직위 관계자는 "정부와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등과 긴밀히 협조체제를 구축해 대응책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면서 "420여명의 중동지역 선수단이 있지만 안전에 이상이 없도록 의무안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