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친환경 어구 보급률 높인다
2015-06-01 11:00
생분해성 어구 산업화 촉진을 위한 산·관·연 간담회 개최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해양수산부 오는 2일 해양생태계 보호 및 유령어업 방지를 위해 개발된 생분해성 어구(漁具) 산업화와 보급 촉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국립수산과학원, 지자체, 수협, 생산업계 등 관계자들이 모여 간담회를 연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기존 생분해성 PBS(Polybutylene succinate) 그물 성능을 개선한 고유연성(高柔軟性) PBSAT(Polybutylene succinate adipate- co-terephthalate) 그물에 대한 연구결과와 체계적인 품질 관리방안에 대해 설명한다.
또 참조기 자망 등 적용대상 어구의 확산, 보급사업 확대 방안 등 생분해성 어구 활성화를 위한 폭넓은 논의를 하고 업계의 자체 품질관리방안 수립, 생산공정 매뉴얼화, 불량률 감소 등 일정한 품질 유지를 위해 제조공정에 힘써 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개발 전후에 이뤄진 어획성능 평가에서 PBSAT 그물은 기존 나일론 어구에 비해 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 생분해성 어구 확산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생분해성 어구는 2007년 국립수산과학원이 세계 최초로 개발해 지금까지 자망, 통발, 문어단지 등 21종을 개발 완료했다. 해수부는 2007년 경북 울진에 대게자망을 시작으로 연 30억원 규모의 보급 사업을 수행 중이다.
해수부는 지난달 4일 국제기구(ICES-FAO) 어업기술 워킹그룹에서 ‘유령어업과 혼획(bycatch) 저감을 위한 생분해성 어구 개발’이라는 주제로 생분해성 어구의 우수성을 알리고 국제규범 정립을 제안하는 등 생분해성 어구의 세계적 확산을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박신철 해양수산부 어업정책과장은 “이번 간담회는 친환경 어구 확산필요성에 대해 산·관·연이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며 “생분해성 어구 보급사업 활성화는 물론 연관 산업도 동반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