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세계 최초 'PS-LTE' 표준 기반 재난안전통신망 시연 성공
2015-06-01 11:00
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삼성전자가 1일 수원 삼성 디지털시티에서 정부와 학계 주요 인사들을 초청해 세계 최초로 'PS-LTE(Public Safety-LTE)' 표준 기반의 재난안전통신망을 시연하고 관련 통신장비를 공개했다.
재난안전통신망은 경찰, 소방, 국방, 철도, 지방자치단체 등 국가 기관의 무선통신망을 하나로 통합해 재난 발생시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고 국가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이날 삼성전자는 수원 디지털시티 내에 실제 통신망 환경을 구축하고 재난 발생 상황을 가정해 중앙관제소와 재난현장간에 재난안전통신망 시연을 진행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차세대 공공안전 통신기술방식인 'PS-LTE(Public Safety-LTE)' 표준 기반의 재난안전통신망을 활용해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체계를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동시에 여러 명에게 신속하게 연락 할 수 있는 'PTT(Push To Talk)' 기술과 재난지역에 인파가 몰려 있어도 다수의 통신단말에 HD급 고화질 영상을 끊김 없이 전송해주는 'eMBMS(evolved Multimedia Broadcast multicast Service)' 기술, 그리고 재난상황으로 기지국이 파괴 되더라도 단말간 통신을 지원하는 'D2D(Device to Device)' 기술 등을 시연했다.
실제 대형 건물이 붕괴되거나 지진 등 대규모 재난상황이 발생할 경우 좁은 지역에 1500명 이상의 재난 안전 관련 인력들이 대규모로 투입된다.
이 경우 신속한 구조와 대응을 위해서 다수의 단말기들이 상호 원활한 멀티미디어 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eMBMS' 기술이 필수적이다.
'eMBMS' 기술은 방송과 같이 일대 다수를 지원하는 통신 방식으로 기지국 범위 내에 있는 수 천명 이상이 HD급 동영상을 전달 받을 수 있다.
또한 기존의 일대일 통신 방식에서 나타날 수 있는 네트워크 과부화 등의 문제도 해결한다.
삼성전자가 이날 함께 선보인 재난망용 스마트폰 단말기는 IP67등급의 방수방진 기능을 갖춰 극한의 재난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IP67등급은 수심 1M 깊이에서 30분 이내의 침수를 견디며 먼지와 이물질로부터 제품을 보호 할 수 있다.
또한 외부에 별도의 PTT 버튼을 배치해 두꺼운 장갑을 착용한 상태에서도 쉽게 조작이 가능하며, 스피커 기능을 대폭 향상시켜 큰 소음에도 명확한 의사전달이 가능하도록 제작되어 기존 무전기 이상의 기능성 역시 확보했다.
이날 삼성전자가 선보인 통신장비와 단말기들은 세계 이동통신 표준화 기술협력 기구인
'3GPP(3rd Generation Partnership Project)'가 지난 3월에 제정한 'PS-LTE (Public Safety-LTE)' 표준 기술이 적용됐다.
일반적으로 국제 표준 기술이 제정되면 보통 제품 개발부터 시연까지 최소 1년 이상 소요되는 것이 일반적인데, 삼성전자는 'PS-LTE' 표준 기술 제정 3개월만에 세계 최초로 시연까지 성공했다.
김영기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사장)은 "삼성전자는 국가 구성원의 일원으로 재난안전통신망 사업에 책임감을 가지고 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공공안전망 관련 기술과 국제 표준을 선도해 재난안전통신망 구축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