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청약통장도 필요 없고 청약가능 지역 제한도 없어 부담 없이 둘러보려고 찾았어요. 롯데캐슬답게 내부 인테리어가 깔끔하고 공간도 넓게 느껴지네요. 주상복합단지라 생활이 편리하고 출퇴근도 쉬울 것 같아 상담을 한 번 받아볼 생각입니다. 이미 1차와 2차 등이 완판됐기에 믿어도 될 것 같아요.”(임주희·33·여)

롯데건설이 지난 29일 서울 금천구 독산동 일대에 들어서는 '롯데캐슬 골드파크 3차'의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나섰다.

이번 분양분은 지난 4월 분양해 1순위 내 모두 완판됐던 롯데캐슬 골드파크 3차의 민간임대분양 물량이다. 지하 5층~지상 47층, 6개동 총 1236가구 가운데 179가구가 민간임대분양 대상으로 중소형(전용면적 59~84㎡) 위주로만 구성됐다.

민간임대는 기존 롯데캐슬 골드파크 3차의 공급가격과 동일한 확정분양가를 적용하거나, 분양가의 80%를 보증금으로 내고 월세 없이 최대 5년간 거주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임대기간 가운데 절반인 2년 6개월 뒤 분양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개관 첫날인 이날 롯데캐슬 골드파크 3차 모델하우스에는 소규모 분양 물량에도 적지 않은 방문객이 찾았다. 방문객들은 특히 민간임대주택이라 여러 제한이 없다는 점에 주목했다.

경기 수원에서 자녀의 신혼집을 구하기 위해 찾았다는 최모씨(54·여)는 "일반 분양과 달리 청약통장 없이 자유로운 청약이 가능하고, 지역제한은 물론 전매제한도 없다는 정보를 듣고 찾아왔다"면서 "신혼부부에 맞는 59㎡ 물량이 3가구에 불과한 게 아쉽지만, 상담을 받아본 뒤 두 타입 모두 청약을 넣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내부를 둘러보니 넓은 공간 활용과 넉넉한 수납공간이 눈에 들어왔다. 주방부터 거실까지 눈길이 옮겨지는 대부분의 위치에 수납공간이 준비돼 있었다. 추가로 수납장을 마련하지 않더라도 편리한 공간 활용이 가능해 보였다.

특히 84㎡ 침실 내 드레스룸에는 롯데건설이 자체 개발해 특허까지 취득한 ‘드레스룸 클린 환기시스템’이 눈에 띄었다. 분양 관계자는 "환기시스템을 가동하면 드레스룸의 공기순환은 물론 팬 내부에 설치된 필터가 먼지까지 제거해 사계절 내내 쾌적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내부를 살펴본 뒤 모델하우스 내 상담을 기다리는 방문객들의 대화에 귀를 기울였다. 주로 단지 주변의 '소음'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지하 1층~지상 2층에는 국내 최대 규모 수준인 롯데마트가 입점할 예정이다. 단지 바로 아래에 상업시설이 들어서기에 단지 주변의 복잡함으로 인한 소음, 안전, 사생활 등의 문제가 충분히 발생할 수 있어 보였다. 이와 함께 꽤 짧은 간격으로 머리 위를 날아다니는 항공기 소음도 민감한 사람에겐 다소 거슬릴 수 있을 듯 했다.

이에 대해 롯데건설 분양관계자는 "출입문과 주차장, 엘리베이터까지 주거와 비주거 시설을 철저히 분리해 우려될만한 문제를 해결했다"면서 "김포공항을 향하는 항공기의 경로가 단지 바로 위를 지나지 않기에 발생하는 소음 역시 걱정할 만큼 크지 않다"고 말했다.

롯데캐슬 골드파크 3차의 분양가는 확정분양가를 적용할 경우 59㎡는 약 3억6700만~3억7400만원이며, 84㎡의 경우 약 4억7150만~5억3250만원이다.

모델하우스는 서울 금천구 독산동 424-1번지 일대에 마련됐다. 입주 예정일은 오는 2018년 9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