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초고층 시공기술 첫 해외 수출…베트남 최고층 빌딩에 적용
2015-05-28 15:28
'비에틴 뱅크 타워'에 독자 개발한 BMC기술 적용…20만달러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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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이 독자 개발한 BMC기술이 적용되는 베트남 '비에틴 뱅크 타워'의 투시도 [이미지=대우건설 제공]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대우건설이 국내 최초로 초고층 건축물 시공기술 수출에 성공했다.
대우건설은 독자 개발한 BMC(Building Movement Control·시공 중 변위 제어)기술을 베트남 비에틴 뱅크 타워(Vietin Bank Tower) 공사에 적용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베트남 하노이에 건설 중인 이 빌딩은 지상 68층, 363m 높이로 설계된 베트남 최고 높이의 건축물이다. 대우건설은 이 빌딩의 정밀시공을 위한 시뮬레이션, 시공 대안 제시 및 정밀 센서 계측 등을 제공하게 된다. 계약금액은 20만달러다.
BMC는 초고층 건물 시공 중에 발생하는 높이, 기울기 등의 변형을 사전에 예측하는 기술이다. 건물의 안전성을 높이면서 공사 기간과 비용은 줄일 수 있어 부가가치가 큰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대우건설은 이미 지난 5년간 송도 동북아무역센터, 말레이시아 KLCC타워, IB타워 등 직접 시공한 국내외 초고층 빌딩에 이 기술을 적용,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