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면 생명까지 위험… 서울시, 야생진드기 예방감시 강화

2015-05-28 15:40

[작은소피참진드기]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시가 물리면 심할 경우 사망할 수 있는 야생진드기 예방감시를 강화한다.

서울시는 야생진드기 활동기간이 도래하면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을 매개하는 작은소피참진드기 조사를 본격화한다고 28일 밝혔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릴 때 감염된다. 작은소피참진드기는 4~11월 활동하며 5~8월에 집중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작은소피참진드기 조사는 이달 19일부터 서울시와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공동으로 실시 중이다. 올해는 그간 조사해왔던 대형 공원 이외 시민이 많이 다니는 산책로, 등산로에 대해서도 감시망을 넓혔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 진드기에 물리면 6일~2주 잠복기 뒤 발열, 소화기 증상이 나타난다. 중증화되면 사망을 초래할 수 있다.

원인불명의 38℃ 이상 발열에 식욕저하, 구역, 구토, 설사, 복통 등이 주증상이다. 두통, 근육통, 신경증상(의식장애·경련·혼수), 림프절종창, 호흡기증상(기침), 출혈증상(자반증·하혈)을 일으킨다.

서울시는 예방활동으로 △상황실 운영 △의료기관에서 의심환자 진료시 신고안내 및 개인위생 예방수칙 홍보 △공원 등 관련부서 예방대책 추진 △홍보물 제작배포 등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