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인력양성사업 틀 전면 개편…"청년고용 확대 및 제조업 혁신 3.0 실행"

2015-05-28 11:14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정부가 청년고용 확대 및 제조업 혁신을 위해 인력양성사업의 틀을 전면 개편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산업전문인력역량강화사업 개편안'을 확정·발표했다.

산업전문인력역량강화사업은 대학원 교육과정 개편 등을 통해 엔지니어링, 나노, 해양플랜트 등 주요 업종별 석·박사급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정부는 올해 502억원 규모의 예산을 지원할 방침이다.

인력양성사업의 개편방향은 △제조업 혁신 등 핵심 정책분야에 집중 △산업계 참여 및 고용연계 확대 △추적조사 신설 등 성과관리 강화 △타사업과의 연계 등 개방형 체계 마련 등으로 나눠 추진될 예정이다.

정부는 우선 제조업 혁신 3.0 전략의 원활한 수행을 뒷받침하기 위해 지능형 반도체 등 IT 융합분야, 기초설계, 디자인 분야에 예산을 집중 투자키로 했다.

이를 위해 내년 사업부터는 현재 인력양성사업을 구성하고 있는 업종별 사업들을 정책목적별 사업으로 개편할 방침이다. 또 사전 과제기획을 강화하고 산업인력로드맵을 수립하는 등 핵심 정책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리기로 했다.

청년실업문제 및 중소·중견기업의 전문인력 부족문제 해소를 위한 방안도 추진된다.

그 동안 대학 중심으로 운영돼왔던 인력양성사업에 기업의 참여를 의무화하고, 사업과정 전반에 산학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학생에게는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이해도 제고 및 우수 기업에 대한 취업 기회를 확대하고, 중소·중견기업에게는 국비 지원 석·박사급 우수인력의 확보 기회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그간 인력양성 사업이 교육인원, 논문 건수 등 투입지표, 대학 중심 지표 중심으로 관리돼 왔던 점을 보완하기 위해 배출된 인력이 산업계에 진출해 어떤 기여를 했는지를 분석하기 위한 추적조사도 실시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 밖에 인력양성사업과 채용인력 인건비 보조사업, 연구개발사업 등 타 사업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해외·민간 교육기관을 활용한 시범사업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내년 인력양성사업부터 개편안을 본격 반영하기 위해 대학과 기업 등 70여개의 사업 주관기관 및 참여기관에 동 개편안의 내용의 내용과 취지를 설명할 예정"이라면서 "올 하반기부터 공통 성과지표 마련, 중간점검 등 후속작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