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금리인상,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불가피…변동성 매수해야 [키움증권]

2015-05-28 09:02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미국이 연내 금리 인상을 기정 사실화하면서 단기간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다만 이후 추세적 상승에 대비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28일 천정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통화정책 전환기를 앞두고 일시적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를 예상한다'면서 "다만 유동성 장세에서 실적 장세로의 전환국면에서 나타날 수 있는 단기적인 변동성 확대에 기민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천 연구원은 3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관성을 유지했던 '달러화 약세, 국채 강세, 유가 강세' 구도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은 지난 21일 연내 어느 시점부터 금리가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천 연구원은 5월 초 독일 국채금리 급등 사례를 언급하며 "향후 연준이 금리 인상 개시를 암시할 경우 유동성 부족을 야기해 연준의 의도와 달리 시장 변동성이 대폭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러한 변동성을 오히려 매수해야 하는 시기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주식시장 측면에서 경기 회복 모멘텀보다는 유동성 환경 변화에 대한 경계심이 발현될 가능성이 높아, 주가지수의 추가적 상승보다는 '더블 톱(Double-top)' 부근에서의 시장 에너지 소진을 예상한다"면서 "경기 회복을 전제로 한 금리 인상 이후 나타날 주식시장의 추세적 상승을 대비해 유리한 포지션 구축 선점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