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이저우 서기, 마윈에 "농촌 창업 도와달라"

2015-05-27 17:40

자오커즈(오른쪽) 구이저우성 서기와 마윈 알리바바 회장.[사진=바이두]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자오커즈(趙克志) 중국 구이저우(貴州)성 서기가 마윈(馬雲) 알리바바그룹 회장에게 농촌창업을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자오커즈 서기와 천민얼(陳敏爾) 구이저우성 성장은 26일 구이양(貴陽)에서 개최된 '2015 빅데어터 엑스포'에 참석해 마윈 회장과 면담을 하는 자리에서 "농촌에서 타오바오(淘寶)를 활용한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달라"라고 당부했다고 시나닷컴이 27일 전했다.

자오 서기는 또한 "알리바바가 가지고 있는 인터넷상거래 방면의 깊은 노하우를 이용해 구이저우성 농촌이 전자상거래를 적극 활용하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대해 마윈 회장은 "구이저우 농촌이 전자상거래를 통해 우수한 농산물을 판매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며 "빅데이터 시대를 맞아 농촌이 비약적인 발전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마윈회장은 "농촌의 경쟁력있는 제품에 IT, 생명과학, 빅데이터 등을 접목해 창업한다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적극적으로 농촌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이저우성은 알리바바와 손을 잡고 IT분야에서의 발전을 꾀하고 있다. 지난해 4월 구이저우성 지방정부는 알리바바그룹과 ‘클라유드컴퓨팅과 빅데이터 전략합작협의'를 맺고 각 지역을 대상으로 '스마트시티'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구이양시에 클라우드 정부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는 중국의 지방정부 도시로는 처음 하는 시도였다. 이 시스템을 기반으로 산업클라우드, 교통클라우드, 식품클라우드, 관광클라우드, 환경클라우드, 인터넷쇼핑클라우드 등을 개발해내고 있다. 이 클라우드 시스템은 심사비준, 교통, 의료, 사회보험, 도시관리, 관광 등 1500여개의 정부기능에 적용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