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계탕·낙지·전복도 온라인 마켓서 주문…이른 더위에 삼계탕 판매 전년比 3배 급증
2015-05-27 00:01
[보양식 트렌드. 그래픽=G마켓 제공]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때 이른 더위에 온라인 마켓에서도 보양식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삼계탕’이 보양식 왕좌에 오를 전망이다.
온라인 쇼핑 사이트 G마켓이 지난 4월 23일부터 5월 22일까지 최근 한 달 동안 삼계탕·오리고기·한우(사골)·장어·전복 등으로 대표되는 보양식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전체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판매가 2배 가까이(95%)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인 품목은 삼계탕으로 전년 대비 판매가 3배(201%) 늘어났다. 삼계탕의 경우 2011년 이후 매년 감소 추세를 보였다. 하지만 올해 판매가 급격히 늘어나며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이에대해 G마켓 측은 "지난해에는 연초부터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가 있었지만 올해는 해당 이슈가 잠잠해진 데다가, 닭고기와 오리고기 공급량이 증가해 가격이 내려간 것도 판매에 영향을 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소고기와 돼지고기 등은 닭·오리고기에 비해 성장 폭이 미미했다. 최근 한달 동안 보양식으로 많이 먹는 한우 사골·꼬리/우족 판매는 전년 대비 27% 증가하는 데 그쳤으며, 돼지고기는 오히려 소폭 감소했다.
보양식 수요가 늘어나자 G마켓은 ‘생생푸드’ 코너를 통해 닭고기·오리고기·장어 등을 할인 판매하고 있다. 대표 상품으로 ‘두메산골 훈제오리(400g×4팩)’를 1만8900원에 무료배송 해 준다. ‘통영 자연산 바다장어(800g)’는 1만2900원에 판매한다.
G마켓 마트유아동실 백민석 상무는 “때 이른 더위로 초여름 날씨를 보인 최근 한달 동안의 보양식 판매가 전체적으로 전년 대비 성장세를 보였다”며 “보양식 시기가 앞당겨지고 있는데, 올해는 특히 삼겹살 가격 급등 등의 영향을 받아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닭고기와 오리고기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