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공무원, ‘평화의 소녀상’ 건립 동참

2015-05-26 12:05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추모 및 명예회복 염원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전북 전주시 공무원들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명예회복을 위한 전주 평화의 소녀상 건립기금 모금에 동참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26일 전주 평화의소녀상건립 시민 추진위원회에 평화의 소녀상 건립기금 1,070만원을 전달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우측 두 번째)이 전주 평화의 소녀상 건립기금을 전달하고 있다[사진제공=전주시]


이날 전달된 기금은 시 공무원과 전주시시설관리공단 직원들이 광복 70주년을 맞아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추모하고 명예회복을 염원하는 따뜻한 마음으로 십시일반 정성을 모은 것이다.

모금에 참여한 공무원들은 일제 식민지배의 폭력성·반인권성을 기억하고, 가슴 아픈 역사가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라는 취지에서 모금운동에 동참했다.

간부급 공무원들도 역사를 왜곡하고 재무장을 도모하는 일본의 그릇된 행태에 대한 경계와 반성, 책임지는 자세를 촉구하기 위해 모금활동에 솔선수범 참여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이날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는 뜻 깊은 일에 전주시 공직자가 솔선해 동참하게 됨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광복 70주년을 맞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추모하고 명예회복을 염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전북겨례하나 등 전북지역 50개 시민사회 단체로 구성된 평화의 소녀상 건립 시민추진위원회는 풍남문 광장에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기 위해 현재 후원자를 모집하고 있다.

추진위는 전주 평화의 소녀상 건립에 대한 시민참여 분위기 조성을 위해 오는 30일 오후 2시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에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과 함께하는 평화콘서트’도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