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농어촌] 꼭지없는 수박, 홈플러스·롯데·이마트서 판매

2015-05-26 11:49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에서 '꼭지 없는 수박'을 시범 판매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마트는 오는 28일부터 내달 10일까지 하월곡·세종·용인 보라 등 2개 점포에서, 홈플러스는 6월 4∼17일 동대문 등 10개 점포에서, 롯데마트는 강변 등 9개 점포에서 꼭지 없는 수박을 각각 선보인다.

기존에는 수박 꼭지를 대부분 'T' 모양으로 다듬어 유통했는데, 수확과 운송에 노력이 더 들고 유통 중 꼭지가 떨어지면 가격이 낮아지는 문제가 있었다.

농식품부는 노동력 절감 등 경제적 효과와 합리적인 유통문화 정착을 위해 수확 단계부터 꼭지를 잘라낸 수박의 유통을 적극 권장하기로 했다.

지난달부터 수도권 6개 매장에서 꼭지 없는 수박을 시범 판매한 농협도 오는 27일 판매 매장을 전국 500여개 매장으로 확대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꼭지 없는 수박 유통을 확대해 꼭지보다는 당도 등 품질정보를 토대로 수박을 선택하는 합리적인 소비 분위기가 확산될 것"이라며 "수박의 ‘농산물 표준규격’도 꼭지절단 수박의 유통활성화에 도움되는 방향으로 개정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협이 지난 4월부터 수도권 6개 매장에서 꼭지절단 수박에 대한 시범판매를 실시한 결과, 소비가 전반적으로 원활하고 수박 구매시 꼭지보다는 품질과 가격 등 합리적 기준에 따라 선택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꼭지절단 수박 유통에 대해 소비자들도 어느 정도 이를 인지하게 된 것으로 농협은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