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네 번째 환자 발생에 시민들 "환자 방치했다는데…보건당국 믿을 수 없어"

2015-05-26 09:21

[사진=KBS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네 번째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그 환자가 격리를 요구했지만 보건당국이 되돌려보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도대체 보건당국은 무엇을 하고 있는 건가" "메르스 네 번째 환자 발생, 환자가 격리를 요구했는데 되돌려보내 방치했다니…말이냐 방구냐" "안전불감증 제대로네. 보건당국 말 못 믿겠다" "대체 왜 환자가 검진을 요구했는데도 방치한 거지? 설마주의 이번엔 좀 뿌리뽑아야지" "메르스 네번째 환자 나와.. 세번째 환자 딸.. 열 있고 기침 난다고 질병관리본부에 유전자검사 해 달라고 말해도 괜찬다던 그 딸이 메르스 환자가 되었네요. 난감하네" 등 반응을 보였다. 

26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네 번째 메르스 환자는 세 번째 감염자인 70대 남성을 간호하던 딸로 첫 번째 감염자의 부인이 감염됐다는 사실을 알고 지난 20일 검사를 요구했지만 보건당국은 발열이 없어 "해당자가 아니다"라며 돌려보냈다.

하지만 25일 발열이 확인됐고, 유전자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와 26일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보건당국의 안일한 대처에 결국 메르스 감염 환자는 네명으로 늘게 돼 시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